익스플로러6 사용률...중국 28.7%, 한국 11.9% 인터넷

마이크로소프트가 “골동품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6(IE6)를 퇴치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낡은 브라우저 때문에 돈과 인력을 낭비해야 하는 데다 이 브라우저가 “웹 발전을 저해하는 암적 존재”란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이죠. 작년 초엔 IE6 장례식에 익스플로러 팀이 조화를 보낸 적도 있었죠. IE6 카운트다운 사이트를 소개할까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익스플로러6 사용률을 1% 밑으로 떨어뜨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카운트다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가별 익스플로러 사용률과 세계 사용률을 보여주고 익스플로러6가 왜 문제인지, 왜 최신 브라우저(익스플로러9 등)로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지, 기업의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설명해 놓은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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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현재 익스플로러6 사용률 9%. 이젠 10%를 밑돕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넷애플리케이션즈 통계를 사용합니다. 넷애플리케이션 수치는 스탯카운터 수치와 상당히 다르죠.) 국가별로는 “브라우저 갈라파고스“인 중국과 한국이 각각 28.7%와 11.9%로 불명예 1위와 2위. 한국은 연초만 해도 20%에 근접했는데 많이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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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말고도 익스플로러6 사용률이 높은 나라는 일본 7.1%, 인도 7.1%, 대만 6.6%, 베트남 5.9%, 사우디 5.3%, 홍콩 5.2% 등. 이들 아시아 8개 국가만 제외하면 세계 익스플로러6 사용률은 2% 안팎으로 떨어지겠죠. 미국은 1.4%. 익스플로러6 사용률이 1% 밑으로 떨어진 나라는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폴란드 등 5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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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만 해도 익스플로러6 사용률이 17.1%나 됐는데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8월 9.7%, 9월 9%. 따지고 보면 참 더딥니다. 10% 포인트 낮추는데 2년쯤 걸렸습니다. 현재 9%인데 1% 밑으로 낮추려면 1년반은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중국이죠. 전적으로 중국에 달렸습니다. 중국을 제외하면 1년내에 1% 미만도 가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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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플로러6 카운트다운 캠페인에 동참해달라는 글입니다. 사이트에 코드를 삽입하면 익스플로러6 사용자가 접속할 때 “오래된 버전의 Internet Explorer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 안전하고 빨라진 브라우징 환경을 경험하려면 업그레이드 하십시오”란 경고문이 뜬다고 합니다. 아래쪽엔 캠페인 동참 업체 로고가 수백개 나열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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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넷애플리케이션즈가 아니라 스탯카운터 통계입니다. 구글이 크롬을 내놓은 게 2008년 9월. 그 직전부터 현재까지 익스플로러, 파이어폭스, 크롬의 점유율 변화를 그렸는데 익스플로러 급락과 크롬 급등이 뚜렷합니다. 스탯카운터 통계로는 크롬이 연내에 파이어폭스를 제치고, 내년 하반기엔 익스플로러마저 제칠 거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뱅킹/전자정부 이용하려면 익스플로러 안쓸 수 없죠. 이런 경우가 아니면 최신 브라우저(익스플로러9, 파이어폭스7, 크롬14) 쓰는 게 좋습니다. 익스플로러+크롬, 익스플로러+파이어폭스 식으로 2개를 쓰면 편합니다. 서핑 땐 크롬이나 파이어폭스를, 인터넷뱅킹/전자정부/인트라넷은 익스플로러를 쓰는 거죠.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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