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4월 9일, 아이들과 함께 땅콩을 옥상 밭에 심었더랬습니다.
(볶지도 찌지도 않은 生땅콩 한 컵에 분무기로 충분히 스프레이 해주고 며칠 후, 싹이 조금씩 올라왔어요.
그 땅콩을 땅에 후두둑 뿌려줬었죠.)
물도 주고, 잎도 보고,
시간은 흘러 흘러 땅콩 수확의 적기 9월 말이 되었습니다.
땅위로 난 잎은 시들었지만 땅콩은 흙 밑에서 자라는 뿌리식물!
오늘 삽으로 파보니
땅콩이 올망졸망!!!
종이컵 한 컵 정도의 양을 심었었는데, 수확도 한 컵 조금 넘는 양(껍데기를 까고 난 분홍색 땅콩알만)이 나왔습니다.
정말 "뿌린 대로 거뒀네요." :)
갓 볶은 땅콩에서 고소한 냄새가, 우아우아 >ㅠ< (츄릅)
수확한 땅콩! 밀짚모자에 반도 차지 않았지만 우리는 신났다~ 유후!!
두 알 짜리 땅콩, 한 알 짜리 땅콩, 연분홍 속살 땅콩
너무 너무 귀여워요! 안에 껍질도 연분홍색으로 너무 이쁘더라고요. 덕분에 맛있는 땅콩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