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당한 나르키소스가 말합니다.
"손을 대선 안 된다면 바라보게만 해줘."

 

치명적인 화살 하나가
왜 아직도 그리스 신화가 영화, 연극, 문학작품을 막론하고 인류의 사랑받는 소재로 맹위를 떨치고 있을까요. '하루'라는 시간개념을 '태양신이 날개달린 배를 탄다'고 표현했던 그리스인들의 독창성은 어디에 기인하고 있는 걸까요.
우리는 서구유럽으로부터 시작된 근대성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그리스정신에 대하여 탐구하고자 합니다. 결핍에서 나오는 뜨끈뜨끈한 욕망으로 점철된 신들의 향연을 지금 이 자리에 펼쳐놓으려 합니다. 일단 연회장에 모인 신들은 삶의 통점을 건드리는 대사를 온통 쏟아낼 겁니다. 무시무시한 괴물 퓌톤을 맞힌 활의 신 아폴로가 월계수로 변한 다프네에게 한 말에 여러분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내 화살은 어김없이 모든 것을 맞혔지만 내 것보다 더 치명적인 화살 하나가 내 가슴을 꿰뚫었소.”

 

명작을 쓰기 위하여
명작을 쓰기 위해서는 명작을 읽어야 합니다.
고전에 빠져서 재고가 풍부한 작가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작가로서 지녀야 할 인문주의적 근육을 키워내고자 합니다.
그리스 신화를 비롯한 철학, 문학, 예술 분야의 명작읽기를 통해 작가의 세계를 구성하는 정신적 지형도를 그려보려 합니다.

 

시인의 음성으로
셰익스피어도 니체도 그리스정신을 따라왔습니다.
근대정신은 밤하늘의 북극성처럼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알려주는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생생한 시인의 음성으로 우리는 신전으로 안내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연회를 즐기러 갑시다!


«강의 개요»

 

강의명 : 황지우의 명작읽기
시간 : 매주 월요일(명작읽기1) 19:00~22:00, 화요일(명작읽기2) 19:00~22:00
기간 : 2010년 4월 5일부터 10회
장소 :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2층
대상 : 일반
모집인원 : 각 100명
수강료 : 각 2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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