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시장과 관련입니다

1. NO WASTE 달시장

지난 5월에 열린 달시장은 올해 첫 달시장이기도 했고, 청년창업팀(방물단)과 함께 오픈한 첫 달시장이기도 했습니다
작년과는 다른 조건으로 인한 걱정이 있었지만 보따리장수 모집이나 공간설치, 프로그램 운영 등의 측면에서 비교적 잘 운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영등포구청과도 작년보다 더 협력적인 관계로 파트너십을 갖고 가고 있구요
다만, 달시장 종료 후 쓰레기 분리수거에만 3명이 3시간을 소모해야했던 '쓰레기 문제'가 팀 내에서 심각한 주제로 부상하여 6월 달시장은 쓰레기 없는 달시장을 목표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아마도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이 들고나는 장터이니 만큼 쓰레기가 아예 나오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 특히 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먹거리장터에서 일회용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 텀블러를 대여하는 bring your cup이라는 청년창업팀을 초대하여 일회용 컵 사용 대신 텀블러 사용을 활성화 할 계획입니다
- 텀블러, 에코백, 안쓰는 컵&그릇 기부하기 등의 이벤트를 온오프라인에서 진행중이며 지속적으로 진행예정입니다

하자마을 여러분께 깨끗한 달시장 운영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합니다.
이번 달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생각을 보태주시고 의견을 공유해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달시장에 참여하실때는 반드시 개인컵을 가지고 와 주시고, 벼룩시장 등에 참여하시는 팀들은 포장용지로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기 바랍니다


2. 별통화 사용

1) 작년 서밋에 전국 5개 장터 기획자들과 함께 포럼을 진행하면서 올해 대안장터 네트워크를 만들어보자는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그 때 언젠간 우리가 함께 해볼 수 있을까?하고 생각했던 사업(?)이 대안화폐였고, 그 생각들을 확장시켜 만든 사업이 별시장입니다 
올해 별시장은 1) 각 대안시장의 기획자, 참가자들과 친해진다. 2) 각 장터를 돌아다니는 유랑단을 꾸린다. 3) 지역축제 등을 함께 준비한다. 4) 대안화폐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고민한다. 5) 온/오프라인 학습모임을 진행한다. 등의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 워크숍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별시장의 지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자마을에서 지역과 대안의 삶을 연계하는 모임이나 프로그램, 사업 등이 있을 때 별시장도 적극적으로 초대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 올해부터 달시장은 별통화를 사용합니다
'혼자서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없고, 소유하는 방식으로는 답을 찾을 수 없다. 소유가 아닌 공유로 삶의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면 그런 삶의 방식들을 찾는 감각을 키워야 할 것이고 다양한 교환, 공유의 방식들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달시장은 '화폐가 아닌 다른 것으로 교환하는 경험들을 확장'시키고, '삶을 가능하게 하는 적정한 벌이 외에는 내어놓고 나누자'는 가치를 대안화폐를 통해 실천하고자 합니다. 물론, 달시장이 상시적으로 열리는 장터가 아니라는 점에서 별통화는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같은 공간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시장, 매년 열릴 시장이라는 점에서 가능성도 갖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달시장팀(방물단)은, 보따리 장수들을 모집하면서 '최소한의 벌이 외에는 내어놓고 나누자'는 가치를 먼저 얘기했습니다.  그 가치에 공유하는 보따리 장수들을 달시장에 초대했고, 달시장에 앞서 별통화 사용 설명회 등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5월 달시장에서 60명이 넘는 분들이 별통화에 가입해주셨습니다 

별통화를 사용하는 목적 등이 더 구체적으로 보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향이 더 분명해져야겠지요
저에게도, 이제 막 만남을 통해 공동체를 공부하기 시작한 창업팀에게도 아직 어려운 과제입니다
6월 달시장에서는 모든 먹거리부스에서 별통화를 사용합니다
하자마을 여러분께, 달시장에서 별통화를 적극적으로 사용해보시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진심으로, 경험이 공유되고 지혜가 모여지고 더 나은 방법들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 별통화 사용 설명서를 첨부합니다. 궁금한 점은 방물단 별통화 담당자에게 문의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명상맨(김영수) myoungsangman@gmail.com 010-9475-9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