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전연구원 메일진 기사 내용입니다.
전북발전연구원은 <일본의 "보라바이트" 사례와 청년취업의 시사점> 이슈브리핑을 통해 전라북도 청년층의 새로운 직업모델로 '보라바이트'를 검토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전북 실정에 맞춰 '농업․농촌형', '문화관광형', '중소기업형'의 세 가지 유형을 제시하였다. 보라바이트는 'Volunteer(자원봉사)'와 'Arbeit(아르바이트)'의 합성어적 개념의 구직형태로 대가보다는 직업체험을 목적으로 한다. 일본 젊은이들은 농번기의 낙농가, 캠프장, 장애복지시설, 성수기 숙박시설 등 일손이 부족한 직종을 보조하거나, 시민․봉사 단체에서 임시 스태프로 일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보라바이트 활동을 하고 있다. 보라바이티의 임금은 시간당 300~700엔으로 최저기준이지만 다양한 직종을 경험하며 미래를 설계한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도 극심한 청년실업난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구직형태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2009년 서울시 '직업관' 조사결과 직업선택에 있어 '보람․자아성취(10.0%)' 등을 가장 많이 고려한다는 응답자가 2005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 가치와 자기성취욕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라바이트의 성장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이번 이슈브리핑에서는 보라바이트가 청년층의 새로운 직업모델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전라북도에서 선도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어 전북 현실에 맞게 세 가지 유형의 보라바이트 모델을 제안하였다. 먼저 '농업․농촌형'은 농촌체험마을 업무보조, 농촌 정보화 도우미, 농촌 다문화자녀 학습도우미 활동 등을 하는 모델이다. 전북발전연구원 김형오 박사는 "전북도청 내 「농업 보라바이트 추진협의회(가칭)」을 구성하여 농업학교, 귀농학교 출신, 군 제대자 등을 선정하고 선도농가, 농기업체, 숙박시설 등에 보라바이터를 파견해 우수하고 젊은 귀농 후보군을 넓혀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인력과 문화자원이 풍부한 전라북도 여건을 고려해 제안된 '문화관광형' 모델은 전라북도 관광홍보 알리미, 문화예술공연단, 문화행사진행, 생활체육지도 관련 보조 업무 등을 담당하자는 것이다. '중소기업형'모델은 개인의 창의적인 능력 개발에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유형이다. 정명희 박사는 "보라바이트 추진은 장기적 관점에서 민간부문이 맡을 수 있으나, 제도도입 초기에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밝히고 보라바이트 도입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인센티브로 '4대보험 적용', '취업시 관련 보라바이트 경력 인정', '지방공무원 채용시 가산점 부여', '보라바이터를 위한 정기적인 채용정보 제공 및 취업박람회 개최'등을 제안했다.
불황속에서 탄생한 일본 청년들의 새로운 구직형태인 '보라바이트'를 전북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