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2일부터 1월 24일까지 열린 홍콩 MaD 2010에 많은 하자 식구들이 참여한 건 아시고 계시죠? 기획1팀에서는 유즈, 바다, 브리스가 참여했습니다. 현재 홍콩에 갔던 많은 분들이 가서 보고 느낀 것들을 정리하고 계신데요, 일단은 시간이 좀 걸릴 터이니 신속한 정보 공유(그래도 일주일이나 지났네요.^^) 차원에서 미완성이지만 일부 정리한 것을 올려 드립니다. 시일이 지나서 각 성원들것이 취합되면 올해 창의서밋을 준비하기 위한 멋진 자료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기획1팀은 2월 1일~2월 3일 커리어위크 준비 때문에 좀 정신이 없어서.. 일단 MaD 운영에 대한 일부 측면과 개막식, 강연, 폐막식 정도만 정리했습니다. 그쪽 스태프들이 너무 바빠서 자세한 질문은 던지지 못했고요, 다들 끝나고 긴 휴가를 갈 예정이라니 아마 구정 이후에나 뭔가 메일이 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보고, 듣고, 자료 참고한 내용들 올려 드립니다. ^^
바다입니다.
다른 분들이 전체 스케치 올려주시는데, 저는 짧게 소소한 부분들 올립니다.
⁃ 홈페이지 : 홈페이지에 사진과 함께 행사에 대한 정보를 더 파악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텍스트뿐인 것보다는 시각적 이미지를 자극해주는 활동정보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신청서 : 국제행사일 뿐 아니라 장애인, 언어에 대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휠체어가 필요한지, 광동어 등의 통역이 필요한지 세세한 부분을 체크하게끔 되어있어요. 지금 홍콩 홈페이지 들어가니 신청서 없군요. 행사 끝나자마자 바로 내려버리는 이 신속함!(우리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신청창이 뜬다는..) 이렇게 되려면 행사장 자체가 그런 배려가 수용될 수 있는 공간구성이어야겠지요.
⁃ 행사장 : 도심은 아니지만,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해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식사할 곳, 차 마실 곳이 근접해있어 좋았구요. 공간 자체가 크지 않았지만, 공간 안에서 작은 전시가 이루어져서 보기 용이했습니다. 그런데 행사장 안에서만 모든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니, 딱 Mad에 참여하는 사람들만의 행사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행사장 마당에서의 공연이나, 전시, 혹은 마켓이 열렸다면 꼭 참여하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이 행사에 대한 호기심을 좀 해결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심플하게 진행되니 나오는 쓰레기에 대한 고민이라던지, 사람들에 대한 통제 등의 문제는 골머리를 썩지 않아도 되니 좋은 것 같아요.
⁃ Mad Talk : 진행자가 달라 각 세션을 분리시켜 각 토크마다의 색깔을 분명히 해주었습니다. TED의 방식을 차용하여 편안한 느낌으로 토크가 진행되어 공식적인 행사느낌을 유지하되, 현장감은 더욱 살아난 듯 하더군요. 하지만 초대된 연사들에게 강연할 때의 주의점 등을 인지시켜주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영어로 진행하다가도 갑자기 광동어를 쓰거나 해서 통역이 계속 분주하여 강연을 듣는 자들에겐 당황스러울 뿐 아니라 토크에서 제외되는 느낌마저 주었습니다. 강연을 할 시에는 한 가지 언어로 하길 주지시키면 좋을 듯 합니다.
⁃ Youth : 10대를 위한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공식적으로 Mad 행사장 바깥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을 잘 몰라서인지 보기엔 Youth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10대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행사가 있으면 좋겠고, 그들이 기획하는 포럼이나 워크숍도 진행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만들어진 행사인지 빠른 시간 안에 잘 정리되었군요.
글 쓰는 것이 수월한 일이 아닌데.....
하자가 준비하는 창의서밋 행사도 준거집단이 있으니 좀 생각이 수월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홍콩 맥락과 한국 맥락 이런 비교틀로 생각도 하게 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