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입니다.

 

지난 1월에 하자마을 구석구석을 돌면서 인사 드렸던 대지를위한바느질 팀(경재씨, 대추, 푸른별)이 에코웨딩&라이프 사업단이라는 이름으로 창! 사회적기업인큐베이팅 사업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하자에서 진행되었던 소셜벤처 인큐베이팅 지역대회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되었으니, 오며가며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올해 하자마을 곳곳에서 결혼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친환경 드레스와 예식(콩기름인쇄청첩장, 뿌리가 살아있는 부케와 꽃장식 등)에 대해 관심있으신 분들께도 희소식이 되었으면 해요.

 

덧붙여, 에코웨딩&라이프는 네트워크를 활용한 토털 웨딩을 시도해보고자 합니다.

 

이때, 꼭 필요한 것이 웨딩 장소인데요. 대부분의 웨딩 장소는 식사 기본에 웨딩 장식, 웨딩 드레스, 촬영 등이 옵션을 따라붙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이런 옵션이 없어도 예식이 가능한 장소들을 찾아보고 있는 중이에요.

 

웨딩 조건에 상관없이 내가 가봤던 어떤 예식 장소는 에코웨딩&라이프의 컨셉과 잘 맞는다 싶은 곳이 있으면 댓글 또는 전화(내선 333), 메일(mio0812@haja.or.kr), 오며가며 얼굴보면 살짝 멘트 던지기 등으로 알려주세요.

여러분들의 소중한 정보를 밑천삼아 제안해보고 실현해 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다음은 에코웨딩&라이프의 그린 디자이너 경재씨의 인사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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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코웨딩 앤 라이프의 이경재 입니다
올 초 기획 2팀에서 내민 따뜻한 손을 덥석잡고 하자센터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저는 패션디자인을 공부하고 직장생활을 2년정도 하다 어떤 계기를 통해 강원도로 귀농해 마을 펜션을 운영하며 지냈었죠. 패션과 펜션이 다른 분야이긴 하지만 이름은 비슷하지 않냐라는 나름의 개똥논리로 스스로를 설득하고 무식한만큼 용감하게 강원도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지내던 제게 강원도 산골에서의 자연 생활은 늘 신선하고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1~2년쯤 지나 시골 생활이 조금 적응이 된다 느끼던 차에 환경, 자연, 그안에 살고있는 사람에대한 고민과 스믈스믈 밀려오는 디자인에대한 욕구가 생기면서 일하며 다닐 수 있는 야간대학원에 진학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그래서 들어가게 된 국민대학교 그린디자인 대학원이 지금의 친환경 의류를 만들게 된 본격적인 계기가 되었어요. 자연과 환경에대한 막연했던 동경이 조금은 더 전문적인 학문으로서 접근하며 오늘날의 지구환경문제의 심각성이 재앙수준이구나 하는 충격을 받앗습니다. 머리로 들어오는 지식이 마음을 움직이고 그 마음에서 나오는 디자인 결과물이 바뀌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였던것 같아요. 환경 운동가가 될 수는 없지만 제가 하는 분야에서 직업에서 디자인에서라도 환경에대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디자이너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로 다짐합니다.
그런 다짐으로 세상을 돌아보니 문제점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 중 매년 봄 가을이면 떠들썩하게 얘기되는 결혼문제, 그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웨딩드레스부터 바꿔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웨딩드레스를 비롯한 청첩장, 부케, 꽃장식, 음식, 답례품, 여행등 결혼식 전반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안하고 있구요. 친환경 결혼식으로 탄생한 녹색 가정이 지속적인 에코 라이프를 영위할 수 있도록 임신, 출산, 육아로 이어지는 리빙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병원복과 유기농 티셔츠, 친환경 앞치마 등등 이것저것 욕심쟁이처럼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친환경 결혼식으로 탄생한 커플이 녹색 가정이 되어 사회의 한 구성원이 되고 그들의 녹색의지와 실천이 확산된다면 미래의 후손들에게 조금은 살기좋은 환경을 돌려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배램입니다. 그 바램을 실현시키기위한 올바른 수단으로 사회적기업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나와 지구가 함께 웃는 세상을 만드는 멋진 사회적 기업이되기위해 오늘도 부지런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함께하게 되어 반갑고 즐겁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