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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모임 아래를 소개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른바 대중의 관심확대를 이론적 진실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이론들이 가진 협소한 시야가 대개 지배계급에 대한 옹호로 귀결되고 만다는 사실은, 대중의 관심확대라는 현상이 결국 그 이론이 지지한 지배계급 분파의 영향력 확대와 동어반복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론의 진실성은 여론이라는 편견에 의해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현재 인문사회과학이 경험하고 있는 대중의 무관심은 이 이론의 진실성 결여를 의미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이론적 진실이 여론이라는 편견이 아니라, 이론과 대상의 일치여부에서 판명된다면,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진실성은 그 대상인 인간, 인간과 인간의 관계, 사회의 운동과 관련을 가지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는 진부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이 문제는 오래 전부터 철학과 과학, 그리고 모든 사회운동의 주제였습니다. 인문사회과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 아래의 문제의식은 여기에서 출발했습니다. 아래의 관심은 이른바 순수 이론이 아니라 이론과 현실의 긴장에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관심의 도약을 위해 [가을 강좌 및 세미나]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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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모임 아래 [가을 강좌 및 세미나]

 

1.강좌

 

 

 

(1).[자본], 맑스

 

경제적 토대라는 표현은 이젠 너무 낡고 진부한 관념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언론의 경제기사를 학습교재로 이용하자는 한 주류 신문사의 선전은, 경제적 구조와 동학에 대한 이해가 한 사회의 이해에 얼마나 중요한 가를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실제로 [자본]은 단순히 150여 년 전의 이데올로기적 저작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경제적 운동이 어떤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해명한 중요한 기록이며, 우리의 현재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이기도 합니다. 본 강좌는 그러한 이해를 위해 매주 한 번씩 강의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자본론을 읽는 것이 숙원이었던 분들 혹은 자본주의 생산양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이어가는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강사: 김동수(연구모임 아래 회원)

교재: [자본론] Ⅰ,Ⅱ,Ⅲ , 비봉출판사, 김수행 역

시간: 2010년 9월 16일(목) 7시부터 매주 목요일

 

 

2.세미나

 

 

 

(1)들뢰즈 철학 연습-「니체와 철학」

이 세미나는 질 들뢰즈의 철학 연구라는 주제 아래 니체에 대한 들뢰즈의 연구서인 [니체와 철학]을 강독합니다. [니체와 철학]은 들뢰즈의 초기 철학사 연구 시기의 작품이며 60년대부터 새롭게 형성되기 시작한 니체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는데, 본 세미나에서는 이 텍스트를 들뢰즈 철학의 장기적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니체는 스피노자와 함께 들뢰즈가 자신의 철학을 구성하기 위한 철학적 환경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 세미나의 주요 이해 대상은 니체라는 가면을 쓴 들뢰즈 혹은 니체-들뢰즈, 들뢰즈-니체입니다.

 

강사: 정재화(연구모임 아래 회원, 연세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

교재: 니체와 철학, 민음사(한국어 번역서로 진행하고 기타 외국어 본 참조), 이경신 역

시간: 2010년 9월 8일(수) 7시부터 매주 수요일

 

 

 

(2) [논리학], 헤겔

 

 

 

결과만을 강조하는 것은 학문이나 이론의 태도가 아닐 것입니다. 마르크스는 올바른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올바른 방법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제시한 합리적 변증법이 독립적 저작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의 경험적 방법, 즉 헤겔을 통한 우회를 배제할 수 없게 만듭니다. 분명한 것은 [논리학]과 [자본] 사이의 연관이 매우 뚜렷하다는 것입니다. [논리학] 강독은 위대한 두 사상가의 진면목을 살피는 계기이자, 올바른 방법론의 정립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헤겔 사상의 심원함과 난해함은 모두에게 악명 높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본 세미나는「논리학」을 한 주당 대략 8~10페이지 정도의 분량을 면밀히 읽어나가면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마르크스와의 연관성은 물론 철학 안에서 헤겔 사상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분들의 참가를 기대합니다.

 

강사: 김동수(연구모임 아래 회원)

교재: [논리학], 전원배 역, 서문당

시간: 2010년 9월 14일(화) 7시부터 매주 화요일

 

 

 

(3) 진보진영 안의 생태주의 바라보기

 

진보적 사회운동 진영은 생태주의에서 제기한 문제들을 나름의 방식대로 결합하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본 세미나는 진보적 운동 진영의 입장을 살펴보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궁극적으로 진보적 사회운동 진영에서 흡수한 생태주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본 세미나는 진보 진영 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생태주의에 관련된 쟁점에 대한 해결보다는 우리 안의 논쟁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핵심 질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0. 마르크스 이론은 반(反생)태주의인가?

1.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 - 착취와 자연 황폐화/환경문제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2. 생산력주의-제로(저)성장론을 어떻게 볼 것인가?

3. 자본주의의 환경 보호 및 녹색 이윤을 어떻게 볼 것인가?

4. 생태주의자들이 제사한 대안사회론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이러한 문제들을 접근하기 위해서 우선, 존 벨라미 포스터의 국내 번역서를 공부합니다. 진행은 강의와 세미나를 병행합니다.

 

강사: 김민정(연구모임 아래 회원, 비정규직 사회학 강사)

교재:「환경과 경제의 작은 역사」, 「생태계의 파괴자 자본주의」, 「생태논의의 최전선」,「자연과 타협하기」,「생태혁명-지구와 평화롭게 지내기」

시간: 9월 18일 (토) 1시부터 매주 토요일

 

 

 

* 문의 및 참가 신청

 

전화:02-334-9266

이메일: ahrae@naver.com

카페주소: http://cafe.naver.com/ahr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