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번째나 78번째쯤
출연해야겠다, 라고 혼자 마음먹고 있었어요.
스쳐지나가며 받은 제안에 엄청 책임감을 가지고

노래 선곡과 스토리까지 준비해갔네요.하하하.

 

노래에 나오는 소리가 강물 소리로 기억했었는데 다시 들어보니 파도소리 같기도 하고, 빗소리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오랫만에 함께 들으니 정말 좋습니다.

초겨울의 알싸한 바람을 맞으며
섬진강을 따라 걸었던 여행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그 이후로
짧은 도보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벌써....오~~래 전 일이군요.
새해가 오면 하자와 집을 오가는 길 이외의 새로운 길을 찾아 걷는 기회가 오길 고대하면서,
우연히 마주친 저를 라디오로 초청해주신 아키와 
이른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끼게 해준 준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나의 하류를 지나 - 루시드 폴

 

나는 이미 찾는 이 없고

겨울 오면 태공들도 떠나

해의 고향은 서쪽 바다

너는 나의 하류를 지나네

 

언제 우리 만날 수 있을까

어스름 가득한 밤 소리

모든 게 우릴 헤어지게 했어

모든 게 우릴 헤이지게 해

모든 게 우릴 헤어지게 해

 

종이배처럼 흔들리며

노랗게 곪아 흐르는 시간

어떻게 세월을 거슬러

어떻게 산으로 돌아갈까

너는 너의 고향으로 가네

너는 너의 고향으로 가네

너는 너의 고향으로 가네

나의 하류를 지나

 

너는 너의 고향으로 가네

너는 너의 고향으로

너는 너의 고향으로

너는 너의 고향으로 가네

나의 하류를 지나